“제조 기업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라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최근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는 많지만 SaaS, PaaS로 출시한 곳은 소수이고, 삼성SDS는 성숙된 기술과 다양한 유스케이스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성수 삼성SDS 부사장은 4일 '삼성SDS GEN AI Day'에서 제조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프랫폼 '패브릭스(FabriX)',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플랫폼을 라이브 데모로 시연했다. 지난 CES 2024에서 시연한 버전보다 개선된 기능으로 시연했다. 국내 첫 시연으로 고객사 관심을 모았다.
패브릭스는 기업 내 다양한 지식 정보를 활용하고, 사내 업무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는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SDS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다.
삼성SDS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기업 고객의 다양한 업무혁신을 가능케 한다.
대표적으로 내·외부 지식기반 질의응답 서비스는 보고서 작성, 내부 문서 검색, 업무 매뉴얼 검색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형데이터 분석 기술은 매출·채권 데이터 분석, 상담시 고객 정보 분석으로 사용된다.
또 코딩, 콘텐츠 생성, 매장 안내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기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사자원관리(ERP)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SDS는 글로벌 기업 SAP의 ERP(S/4 HANA)에 자동화·지능화 기능을 결합했다.
이상미 삼성SDS 프로는 “최근 고객사 90% 가량은 클라우드 ERP를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기업에 에너지 지주와 발전 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ERP를 제공해서 프로세스, 시스템, 데이터 템플릿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새로운 비즈니스도 접근할 수 있게 도왔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구매·공급망관리(SR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에도 AI 기술을 접목했다.
삼성SDS 자회사인 엠로의 천길웅 상무는 “AI를 기반으로 지능형 원가 관리, 구매 프로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품목에 대한 최적 발주 유형도 추천해주고 있다”며 “다양한 내·외부 요인을 반영해 계약 단가 목록을 지속 최적화시켜 복잡해진 SRM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RPA와 AI 접목으로 난이도가 높은 업무 프로세스도 자동화했다. 의료비 청구 프로세스 자동화 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 4월부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 문서 검색 서비스 실증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