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김광표 응용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유럽연합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서 지원하는 'FarmEV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김광표 교수 연구팀은 FarmEVs 프로젝트에서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식물에서 유래한 세포 밖 소포체에 대한 단백체 및 대사체 분석을 담당한다.
FarmEVs 프로젝트는 식물에서 유래한 세포 밖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EVs)를 활용해 농업을 지속 가능하도록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 헬스(One Health) 개념을 적용해 식물 세포배양을 이용한 외부 세포 소포체 지원 농업을 구축하고, 바이러스 저항력이 강화된 식물 및 두과식물의 공생 활동을 증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세포외 소포체 연구 △생체막 모델링 △식물 유전학 △식물 생리학 △바이러스학 △분자배양 △공학 및 농업 분야 전문가가 협력하는 다학제 연구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주관 연구기관은 이탈리아 나폴리 생명과학 및 생물자원 연구소(Institute of Biosciences and Bioresources, Napoli)로, 가브리엘 팍스팔비(Gabriella Pocsfalvi) 박사가 연구 책임자다. 경희대를 비롯해 핀란드·슬로베니아·멕시코·이집트의 연구기관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프로젝트 종료후에도 참가 기관의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교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연구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지속 가능한 농업과 생명과학의 미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