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2040년 용인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구성한 시민계획단의 공식활동이 6일 '4차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00명으로 구성된 시민계획단은 △도시·주택 △산업·경제 △문화·관광 △교통·안전 △환경·녹지 △교육·복지 등 총 6개 분과로 나눠 분과별 토론을 진행해 왔다.
마지막 토론회에서 시민계획단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미래 첨단도시, 용인'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4주 동안의 토론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시 발전 구상을 시에 전달했다.
시민계획단이 설정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미래 첨단도시, 용인'은 용인특례시가 반도체산업을 포함해 여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선도도시가 되고, 주거·교통·교육·문화·체육·복지 등의 부문에서도 질적 성장을 이루는 환경친화적 스마트 도시로 발전하는 길을 걷자는 희망을 담은 것이다.
도시·주택 분야는 반도체산업과 자연을 활용한 특색있는 도시, 사람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 등이 나왔다. 산업·경제 분야는 산업단지 확대를 고려한 광역개발 수립과 반도체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여러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문화·관광 분야는 지역의 문화 콘텐츠 발굴과 인프라 확충, 지역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관광자원 활용 방안이 나왔고,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지역의 대중교통과 도로망 확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SRT 등 철도망과 플랫폼시티 연계 방안이 제출됐다.
환경·녹지 분야는 수변공간의 수질개선과 여가 활용, 용인을 대표하는 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담은 내용이 제안됐다. 교육·복지 분야는 개인과 사회가 지속 발전하는 도시 구현, 아이부터 노인을 아우르는 교육프로그램 확대, 평등한 복지를 위한 복지시설 확충 등 의견이 나왔다.
용인시는 시민 입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2040년 용인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하고, 용인시의회의 의견 청취,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계획을 확정한 뒤 오는 12월 경기도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계획단이 모든 분야를 망라해 훌륭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셨다”며 “시민계획단의 소중한 의견을 '2040 도시기본계획'에 잘 반영하겠다. 시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훨씬 더 살기 좋고 품격 높은 용인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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