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새로운 전기 자율주행 플랫폼 '로보택시'를 8월 공개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 로보택시가 8월 8일 공개된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로보택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테슬라는 자사가 개발 중인 신규 차량 플랫폼에 저가 보급형 전기차와 로보택시를 모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머스크도 그동안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대해 강조해 왔다.
머스크 로보택시 공개 발언은 테슬라가 2월 회의에서 로보택시에 집중하기 위해 저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2' 개발을 포기했다는 보도로 주가가 급락한 뒤 나왔다. 모델2 포기설에 정규 거래가 3.63%(6.21달러) 급락하기도 했다.
로보택시는 테슬라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으로 무인으로 주행하며 택시처럼 요금을 받고 승객을 태우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2019년 '테슬라 자율 투자자 데이' 행사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예상하는 건 매우 자신 있다”며 2020년 100만대 이상 로보택시가 도로를 누비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로보택시 계획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과 같이 당초 계획 대비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로보택시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위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로보택스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알파벳 산하 웨이모가 애리조나 피닉스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산하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