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한식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3853개 증가해 4만개에 육박했다. 증가율이 가장 큰 업종은 커피(13.0%)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해제 영향으로 외식업을 중심으로 가맹점 평균 매출액 큰 폭으로 상승,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3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가맹점 수와 평균매출액은 2022년 말 기준으로 작성했다.
작년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 브랜드 수는 1만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업종별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79.9%),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이며,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51.0%),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9934개, 가맹점 수는 17만9923개로 전년 대비 각각 5.2%, 7.4% 증가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1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브랜드 수의 경우 한식업종이 3556개로 가장 많았으며, 커피(886개), 치킨(669개), 주점(485개), 제과제빵(294개)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제과제빵 브랜드 수가 가장 크게 증가(8.9%)하였고, 치킨 브랜드 수는 2.0% 감소했다.
가맹점 수의 경우 한식업종이 3만9868개로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치킨(2만9423개, 16.4%), 커피(2만6217개, 14.6%), 주점(9379개, 5.2%), 제과제빵(8918개, 5.0%)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세부 업종 모두 가맹점 수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커피업종과 한식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각각 13.0%, 10.7% 증가해 외식업종 가맹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 업종에서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이 가장 심했던 주점업종 매출액이 66.2% 증가하여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식·피자·제과제빵·커피·치킨업종은 각각 17.2%, 11.6%, 8.1%, 7.4%, 0.5%의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한편, 전체 외식업종의 개점률은 22.4%, 폐점률은 14.5%로 나타났다. 한식의 개점률이 29.9%로 가장 높았으며, 폐점률 역시 1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