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일하는 척, 삼겹살 먹은 척, 검사인 척 하지 않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저희는 일하는 척,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 검사인 척, 위급 환자인 척 하지 않겠다”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 태전지구 지원유세에서 “저희는 진짜 일하고 싶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이 대표는 인천 계양에서 유세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며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됐다. 또 지난 1일 인천 계양을 소재의 한 한우 전문점에서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며 사진을 SNS에 게시했으나 소고기를 먹고도 돼지고기를 먹은 것처럼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 위원장은 “저분들이 여러분을 위해 일할 것 같나, 그렇지 않다. 저희는 어떤가. 진짜 일하고 싶다”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 원샷법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5세 이상 무상보육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생필품 부가세율 인하 등 그간 발표한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