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그 기술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기업과 기업, 기업과 기관 간 원활한 네트워킹과 협업 생태계가 필수적입니다. 상호 협력으로 동반 성장을 끌어낼 기회의 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양중식 대전ICT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 협회 출범에 이어 올해 본격적인 협회 활성화를 위한 역할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대전ICT산업협회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ICT 산업 진흥을 위한 기업 및 단체의 정보, 사업, 지식 공유를 통해 회원사 성장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양 회장은 협회 출범 직후 조직 정비를 통해 6개 분과의 독립적 체계를 만들었다. 협회는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 교육, 재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업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양 회장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진흥원 내에서 기업지원단을 운영 중으로 기업은 물론 기업 재직자의 애로사항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노무, 회계, 법무 관련 전문가부터 심리상담사 등의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지원하고 있다”며 “기업 관련 모든 분야의 상담을 무료로 지원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이 같은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협회 출범 직후부터 여러 기관 및 단체와 협약 체결을 주도해 왔다. 지난해 한국빅데이터서비스학회,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과 ICT 산업 발전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ICT 기업 지원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결과다. 또 지난해 하나은행과 지원 협약을 체결, 협회 회원사의 저리 대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해가 협회 활동을 준비하는 원년이라면 올해는 본격적인 협회 활동 시작의 해”라며 “단순한 기업지원만을 위한 협회가 아닌, ICT 관련 기업 간 네트워킹과 협업 생태계를 만드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충북, 충남. 세종지역뿐만 아니라 대경ICT산업협회 등과 전국단위 ICT 포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 개최를 목표로 현재 대경ICT산업협회 등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기업과 기관, 분야별 모든 전문가와 융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끝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우수한 인프라는 대전의 강점으로 늘 손꼽히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의 우수 인프라가 기업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지자체와 정책적인 부분 또한 의견을 교환해 지역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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