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998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4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5조102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5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8870억원을 순매수했다. 5개월 연속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분기 기준 외국인 주식투자액은 총 15조8000억원으로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3월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주식은 총 820조1000억원이다. 시가총액 기준 29%를 차지한다. 미국이 324조9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39.6%를 차지했다. 그 뒤로 영국이 81조, 싱가포르 63조, 룩셈부르크가 48조원 등을 보유 중이다.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총 244조3000억원 규모로 지난달 5조8460억원 상당을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은 3개월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