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서수연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아버지의 야간 양육 참여가 가족의 수면 질 상승' 연구논문 발표

[에듀플러스]서수연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아버지의 야간 양육 참여가 가족의 수면 질 상승' 연구논문 발표

성신여대는 서수연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호주 모나시대((Monash University)와 공동연구를 통해 아버지의 야간 자녀 양육 참여도가 자녀의 수면과 부부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고 8일 밝혔다.

서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을 통해 아버지가 밤에 아이를 함께 재울 때,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하고 자녀 양육에 대한 어머니의 자신감이 함께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아버지가 야간 양육 참여에 적극적일수록 자녀가 잠드는 시간이 빨라지고 밤중에 깨어있는 횟수와 시간도 줄어들어 자녀와 어머니 모두 수면의 질이 높아졌다. 어머니가 자녀 수면으로 인해 겪는 스트레스 또한 적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6~36개월의 영·유아를 자녀로 둔 국내 여성 290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야간 양육 참여율'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1%가 '배우자의 도움 없이 독박 야간 양육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공동 야간 양육의 경우 배우자의 참여도는 △25% 미만 비율은 31.7% △25% 이상~ 50% 미만 8.3% △50% 이상~75% 미만 8.3% △75% 이상 8.6%로 나타났다.

영유아 3명 중 1명은 보호자의 도움 없이 잠들지 못하고, 밤중에 자주 깨서 보호자를 찾는 등의 수면 문제가 흔히 발생했다. 부모가 잠에서 깨어야만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야간 양육의 특성상 숙면의 방해는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가중한다. 야간 양육에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아버지의 참여가 높아질수록 자녀의 수면과 부부 관계의 만족도가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아버지가 야간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한 수면은 물론, 어머니의 정신건강을 지켜주고 행복한 부부 생활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가족의 수면과 부부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공동 야간 양육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듀플러스]서수연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아버지의 야간 양육 참여가 가족의 수면 질 상승' 연구논문 발표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