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전자부품과 이차전지 분야에서 매출 규모 1조원에 육박하는 이랜텍이 용인 완장산업단지 신축공장에 9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경기 용인시는 시장실에서 중국에서 철수해 용인으로 들어오는 배터리팩 전문업체 이랜텍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이랜텍의 국내 복귀 투자가 성공하도록 양측이 서로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이랜텍은 중국 수녕에서 철수한 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완장산단 내 4만1992㎡ 규모 산업 용지에 지난해 5월부터 신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완장일반산단 내 공장에 가정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탑재할 배터리팩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7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날 양해각서에서 이랜텍은 완장 신축공장에 9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채용 때 용인시 거주민을 우선 선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이랜텍이 용인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원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한 용인시 조례 등에 따라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 산업단지에 이랜텍처럼 훌륭한 기업이 입주하면 용인의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감한 투자계획을 세워 국내로 복귀한 이랜텍에 감사하고, 계획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용인시, 기업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