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탈모 치료 전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의 효능과 안전성이 국제학술대회에서 공유됐다.
LG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13차 헤어 연구를 위한 세계 학회'에서 LG 프라엘 메디헤어 48주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허창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담당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국내 대한모발학회 헤어포럼 학술대회에서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해외에서 메디헤어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LG전자는 저출력 레이저 치료 기술의 장기간 효능과 안전을 입증했다는 점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저출력 레이저 치료(LLLT)방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안드로겐성 탈모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치료법으로 승인했다.
임상시험은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보유한 성인 남녀 57명을 대상으로 약 1년간 진행됐다. 48주간 메디헤어를 27분 모드로 주 3회씩 사용한 결과, 참가자들의 모발은 사용 전과 비교해 1㎠당 모발 밀도가 34.62% 증가했고, 모발 굵기는 17.5% 두꺼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한국에서 탈모 임상 시험은 16~24주간 진행하는 데, 48주는 긴 편”이라고 말했다.
메디헤어는 머리에 쓰는 모자 형태 탈모 치료 전용 의료기기다. 250개 레이저와 LED 복합 빛 에너지가 모낭 세포 대사를 활성화해 탈모 치료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 3등급 허가를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탈모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Class2를 승인받았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