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명세빈이 우아한 대비의 자태 속 광기 어린 카리스마를 은연중에 비추며 MBN '세자가 사라졌다' 서막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9일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제작진은 공식채널을 통해 대비 민수련 역으로 분한 명세빈의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에는 대비 민수련(명세빈 분)과 임금 해종(전진오 분) 사이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묘사돼있다.
특히 잠시 당황하는 듯한 모습부터 자신의 심복들과 함께 해종에게 섬뜩한 미소를 날리는 등 우아한 자태와는 대비되는 광기어린 날카로움이 비쳐져 눈길을 끈다.
이는 친정 아버지의 욕심으로 상처한 왕과 혼인했지만 고령이던 왕이 몇 년 안 되어 죽으면서, 의붓자식에게 핍박받는 대비 민수련으로서의 단단한 면모와 함께, 이를 표현하는 명세빈을 향한 기대감을 새롭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스튜디오 지담은 “명세빈이 민수련에 완벽 빙의해 우아함 속에 내포된 처절함을 명연기로 드러낸다”라며 “사랑을 위해 얽힌 운명에 맞서는 인물들의 고군분투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13일 밤 9시40분 첫방송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