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을 국산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고체 배터리와 플렉시블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와 플렉시블 배터리용 파우치 외장재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두 고내구성을 요하는 제품으로, 국내외 회사로 일부 납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생산 과정에서 이온전도도를 높이기 위해 고온·고압을 가하는 공정을 거쳐야한다. 이 때문에 파우치형 배터리 외장재 역시 고온·고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플렉시블 배터리 외장재는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기기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쓰인다. 플렉시블 배터리의 경우 5000~1만회 정도를 구부리더라도 외장재에 균열이 생기지 않아야 하는데 이러한 내구성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개발, 공급을 시작했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은 파우치형 배터리 외장재로 쓰이는 소재로 외부 수분 등을 차단해주고 외력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배터리 분야애서 대표적으로 일본산 의존도가 높은 대표 소재로 꼽힌다.
천상욱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대표는 “외장재에서 구조재까지 사업 아이템을 다각화할 것”이라면서 “화재와 폭발에 대한 차단, 냉각, 열을 빠르게 발산시키는 기술이 핵심으로 특수형 부품까지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