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안 장관은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장관, 제니퍼 그랜홀름 미국 에너지부 장관 등 행정부와 의회, 주요 씽크탱크 인사를 만나 한미 산업·에너지 협력방안과 통상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작년 4월 대통령 국빈 방미 계기로 한미 장관급 산업·공급망 대화(SCCD), 한미 에너지장관 회담 등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 반도체 보조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관련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힌바 있고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애로를 점검하는 한편 우리기업의 대미 투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다. 향후 한미 관계의 심화·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 씽크탱크를 방문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동맹, 첨단산업·공급망 동맹으로 발전해왔으며,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라며 “이러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미 상무부, 에너지부 등과 지속 협력하고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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