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월 국내에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 주말 1만대 판매를 돌파, 국내 히트펌프 방식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처음으로 1만대 고지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 인기 비결로는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세탁물 이동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하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손꼽힌다.
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5㎏의 대용량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해 셔츠 약 17장인 3kg 빨래를 건조할 때 드는 건조 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은 일반 건조기와 유사하다.
일반 건조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삼성전자 20kg 용량 건조기의 1회 건조 시 소비전력량은 1989.1와트시(Wh), 1kg당 소비전력량은 147.5Wh, 연간 소비전력량은 318.3킬로와트시(kWh)로, 국내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연간 에너지 비용 역시 5만1000원으로 국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7형 풀터치 LCD 패널을 적용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른 가전 제어도 가능한 'AI 홈',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등을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 맞춤코스' 등 AI 성능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AI 가전 = 삼성' 공식을 넘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