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함께 국내 학계·스타트업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가우디(Gaudi)' 기반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이 AI 연구를 진행하도록 인텔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 기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제공한다. '가우디' 기반 다양한 SW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한다. 센터는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서울대,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20여개 연구실과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최근 AI칩 구매 부담으로 국내 스타트업과 학교 AI 리소스 환경이 열악해진 상황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AI 연구 활성화와 AI칩 생태계 다양성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 방식을 인텔측에 제안했다.
인텔은 센터를 통해 '가우디' 성능을 입증하고 SW,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생태계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를 주도하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 AI 생태계를 확장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처럼 초거대 언어모델(LLM)를 '프롬 스크래치(맨 처음부터)'로 개발해 운영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며 “고비용 LLM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뿐 아니라 이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안 가능한 기업은 미국과 중국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거의 유일하다”고 양사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네이버는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했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한 주요 가치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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