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랩스가 다양한 3차원(3D) 공간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3D 제작 기술 'TeeVR'을 소개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을 각도 제약 없이 탐색할 수 있다.
티랩스는 3차원 공간을 정밀하게 모델링해 디지털로 구현하는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프리미엄 디지털 트윈 기술 'TeeVR'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어느 곳에서나 원하는 각도로 자유롭게 공간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공간 안에 별도로 추가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TeeVR은 실제 공간에 배치된 가구나 사물을 수정·삭제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고객 스스로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디지털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티랩스는 프리미엄 디지털 트윈 기술이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체험뿐만 아니라 원격 관제 솔루션, 자율주차 지도 제작, 로봇 시각 위치확인서비스(VPS)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많은 고객사가 사이버 전시장 또는 가상 쇼핑몰을 구축하거나, 대형 공간 길 안내, 로봇 자율주행 등을 위해 TeeVR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3D 모델링을 활용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의 보존을 위한 아카이빙 작업과 입체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도 TeeVR이 주목받고 있다.
티랩스는 프리미엄 디지털 트윈 제작을 위한 원천기술을 독자 보유했다. 공간 디지털 트윈 제작기술과 관련해 국제 학술지에 논문 50여편을 게재했고, 약 60건의 원천 특허를 출원했다. 티랩스의 공간 디지털 트윈 제작기술은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승인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티랩스는 공간 스캔 하드웨어 'TeeScanner'를 함께 제공한다. 하드웨어와 TeeVR을 동시에 활용하면 아파트 같은 단순 구조의 공간부터 다중 복합 빌딩 등 복잡한 구조를 가진 공간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고정밀·고화질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 가격 역시 경쟁사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황병구 티랩스 대표는 “올해 초 미국 CES 2024와 콜로라도에서 열린 지리 기술 박람회 '지오윅' 등에 참가해 해외 고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첨단 디지털 트윈 제작 분야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