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는 유럽 고객사와 9조2400억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회사가 고객사에 납품하는 양극재는 17만6000톤 분량이다. 공급 기간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30년 12월 말까지 6년이다.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구체적인 고객사명은 밝히지 않았다.
엘앤에프는 국내 양극재 기업 중 유럽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SK온, 북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업체인 아워넥스트에너지(ONE)에 이어 거래선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과 강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관계를 확대, 양극재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