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경기 수원시 매교동, 강원 태백시 삼수동 등 13개 지역을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민관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상권 발전 전략을 마련한다.
동네상권발전소는 민간 전문가가 상권 발전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BM) 등을 제시하고, 지자체·상인·주민 등 지역 구성원이 함께 지역 현안 해결과 상권 발전전략 등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대전광역시는 한의학 거리, 인쇄거리 등 근대문화 특구 지역인 동구에서 노포 트렌드를 반영한 음식 관광상권을 발굴한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예비상권들은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네트워크 구축, 지역자원 발굴, 동네상권 전략 수립 등 상권 개발에 필요한 연구·기획 등을 수행한다. 동네상권발전소에서 수립한 전략과제는 앞으로 상권활성화사업 연계 시 우대 지원한다. 상권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 5년간 최대 100억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제4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지역상권 상생·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민간주도 상권전략 변화 등을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가치를 발굴하고, 새로운 사회 유행을 접목해 지역상권을 창의적으로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혁신 역량을 보유한 상권기획자와 지역 구성원이 동네상권발전소와 함께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