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테크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시스템 기업 목표”…내달 코스닥 상장

홍영진 민테크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민테크)
홍영진 민테크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민테크)

민테크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술을 활용,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11일 밝혔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 100%를 시설 및 장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생산 능력을 증설하고,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는 등 이차전지 검사와 진단 사업을 글로벌 무대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IS 기반 배터리 진단은 교류전압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을 결합해 빠른 검사를 15분 이내에 수행하면서 오분류율은 5% 이하로 낮출 수 있다.

민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EIS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현대자동차그룹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회사는 전략적 고객사와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기가팩토리 동반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EIS 기술 고도화로 수소 전기차 연료전지 부문과 배터리 화성공정 라인 진출 등 신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홍 대표는 “EIS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예방 점검과 사전 대응에 앞장서고, 궁극적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테크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3일부터 24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 규모는 약 195억~255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원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