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 스마트 교통·안전도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래교통복합센터가 8월 문을 연다.
강릉시는 지난해 3월 착공한 미래교통복합센터를 8월 준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연말부터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미래교통복합센터는 CCTV통합관제센터 등 교통과 방범, 안전, 환경, 재난 등 강릉시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관찰하고 전파하며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강릉시는 총 106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2400㎡, 지상 2층 규모의 미래교통복합센터를 건설 중이다. 업무 효율성 제고와 유관기관 협력 활성화, 2026년 ITS 세계총회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위해 시청 유휴 부지에 자리 잡았다.
미래교통복합센터는 각종 스마트도시 정보를 빅데이터로 저장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관광과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스마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또 미래교통기술 체험·홍보관, 스마트 도시정보통합관, 자율주행차 체험관도 들어선다.
센터는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시 미래교통기술 시찰·시연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ITS 세계총회는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2026년 10월 열리는 강릉 세계총회에는 총 100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관람인원은 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는 미래교통복합센터가 우리나라 ITS기술 홍보와 국제협력의 장을 마련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강릉시는 세계총회 준비를 위해 차별화된 ITS구축, ITS 교통인프라 조기 구축과 반영, 미래교통복합센터 건립과 강릉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설치 등 ITS 연계시설도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또 세계총회 대회의장(컨벤션센터) 건설과 전시장 확충(리모델링)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교통복합센터는 첨단 미래교통을 체험하고 다양한 스마트도시 정보를 통합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안전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도시문제를 해소하고 공공데이터 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미래교통복합센터로 이전할 CCTV통합관제센터의 학생·시민 견학프로그램을 4월부터 6월 말까지 단축 운영한다. 견학프로그램은 미래교통복합센터로 이전 후 ITS시설 견학프로그램과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강릉=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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