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표준인증원이 프랑스 EVE의 계약해지를 통보에 의한 국내 제조사와 브랜드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사진=글로벌표준인증원이 프랑스 EVE의 계약해지를 통보에 의한 국내 제조사와 브랜드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4/12/news-p.v1.20240412.c1c6202dae854336918b86b9903ec365_P1.jpg)
글로벌표준인증원이 프랑스 EVE(EXPERTISE VEGANE EUROPE)의 계약해지를 통보에 의한 국내 제조사와 브랜드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EVE VEGAN 인증 사업의 프랑스 EVE 아시아 독점 파트너사로, 지난 2019년 4월 4일 최초 독점 협약을 맺고 2029년까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1일 해지 통보를 받은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정당하지 않은 계약 해지사유라는 어필을 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표준인증원에 따르면 프랑스 EVE사에서 주장하는 해지사유는 계약 조건 미준수(Failure to comply with exclusivity conditions)이다. 글로벌표준인증원과 프랑스 EVE사의 계약조항 제 9.1조는 비건인증은 프랑스 EVE사와 협약 맺은 EVE VEGAN 인증만 진행한다는 내용이지만, 프랑스 EVE사는 글로벌표준인증원에서 PETA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계약해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인증은 동물실험을 반대하고 동물성 원료 사용이 불가능한 인증인 반면, Cruelty-free인 PETA는 동물실험을 반대한다는 점은 비건인증과 동일하지만 동물성 원료 사용이 가능한 인증이 아닌 협약이라는 것이 글로벌표준인증원의 설명이다. PETA의 경우, 인증이 아닌 협약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건인증과는 다르게 원료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지 않으며 검증이 아닌, 확약서를 통한 개념으로서 비건인증과의 차별성이 뚜렷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인증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공식 홈페이지에 인증원의 수행범위에 대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고, PETA에 관한 상세페이지는 창립 이후 꾸준히 개설되었다는 점도 밝혔다.
프랑스 EVE사는 또 다른 해지사유로 'Commercial and administrative malfunctions'를 주장하고 있다. 2023년 8월부터 업무지연으로 인해 EVE VEGAN 브랜드의 명성을 위협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EVE VEGAN 인증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이에 대응 중라고 밝혔다.
글로벌표준인증원 관계자는 “EVE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에 따라 피해를 입는 고객을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 중이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