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1분기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달성했다.
GM 한국사업장에서 생산·수출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1분기 미국 소형 SUV 판매량 톱 3에 오르는 등 인기 덕분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에 따르면 GM은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39.5%의 점유율을 기록,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각각 18.6%와 11.5%를 기록, 소형 SUV 톱 3를 차지했다. GM 산하 브랜드로 판매하는 파생 모델 판매량까지 더하면 미국 소형 SUV 전체 판매량의 40%에 육박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시장 점유율이 전년 1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2월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스바루 크로스트렉을 제치고 처음으로 월간 소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활약에 힘입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59만4233대를 판매,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자동차 회사가 됐다.
파생 모델을 포함해 GM 한국사업장에서 생산·수출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출시 이후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월간 판매 1위를 지키며 지난 해 73%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기준 지난해 각각 21만6833대와 21만4048대를 해외에 판매, 전체 자동차 수출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