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KT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매장 디지털화에 발벗고 나섰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최시환)는 지역상생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북 구미시 진평동 음식문화특화거리에 AICT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AICT는 고객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통신에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KT의 핵심 역량이다. 음식문화특화거리의 각 매장 환경과 업종에 따라 필요한 최적의 통신 상품을 구성하고 IT 서비스를 접목해 매장 운영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결합 할인으로 비용을 줄여 인건비 상승과 경쟁심화에 따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손님 응대와 주문, 계산에 바빴던 과거와 달리 이제 주문과 계산을 디지털 플랫폼이 대체하면서 점주는 본연의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손님이 앉은 자리에서 직접 태블릿으로 식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하는 하이오더를 도입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비용 절감과 구인난 해소는 물론, 행락철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매장 운영관리와 테이블 회전율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별도의 결제 수수료가 없어 하이오더 서비스 사용료 외 추가 비용 걱정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결제누락방지 시스템 등을 갖춰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장으로 걸려오는 문의 전화를 AI가 응대하고 가게 홍보와 고객 관리까지 가능한 AI 링고전화, 자율주행 기술로 매장 서빙을 책임지는 서빙로봇도 급변하는 외식환경에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KT는 이와 관련 최근 구미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 상가번영회와 상생 협력을 위한 외식산업 디지털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화거리내 소상공인들에게 디지털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 상가번영회 백승욱 회장은 “KT 디지털 기술로 시장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추고 구미시 최대 먹거리상권으로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시환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는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맞춰 소상공인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