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광해공업공단 등 33개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최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13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역할을 선도하도록 2007년부터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에 따르면 33개 기관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6개 증가했다. 20개 기관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최우수 등급을 수상했다. 한국중부발전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최우수 공공기관은 중소기업 글로벌화와 거래 공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인정받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냉동 김밥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수출 실적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도왔다. 중진공은 대기업 협력사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84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진단을 제공하고 230억원 규모 중소기업 전용 ESG 기금을 조성했다. 광해공업공단은 태백 폐광지역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한석탄공사, 태백시와 도시재생사업을 기획하고, 스마트팜 중소기업을 유치했다.
우수 등급 기관 역시 15개 늘어난 37개를 기록했다. 양호 등급과 보통 등급은 각각 29개, 17개 기관이었다. 한국석유공사와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18개 기관은 개선 필요 등급을 받았다.
중기부는 공공기관 동반성장 실적이 향상되면서 정량 점수 평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공기관 상생결제 확산으로 결제환경 개선 지표 점수 평균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상호 윈윈형 동반성장 우수 모델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 등으로 공공기관 우수사례가 기업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