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 유럽 시장에 특화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을 공개한다.
동시에 현지 건축·가구와 어우러진 특화 디자인에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성을 극대화해 제품뿐만 아니라 사용자경험까지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 비전도 제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6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각각의 브랜드 디자인 철학과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서 정교하고 매끄럽게 연결되는 비스포크 AI 가전으로 스마트홈에서 누리는 편리한 일상까지 디자인하는 사용자경험 시나리오를 중점 소개한다.
주방·세탁실 등 집안 어디서나 다른 가전을 손쉽게 제어하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도 제시한다.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인식 기술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 AI홈을 적용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주방가전 박람회인 유로쿠치나에서는 '비스포크 AI' 가전 제품군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유럽 주력 제품으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을 가장 먼저 선보인다.
빌트인 가전에도 AI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모드를 적용하고 에너지 고효율 모델도 다양하게 제시한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유로쿠치나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강화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에게 알리는 자리”라며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LG만의 공감지능(AI) 기술과 초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공감지능 기능에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갖춘 오븐 신제품을 유럽에 처음 선보인다.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돼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강화한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 다양한 신제품을 전시한다.
밀라노 시내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는 초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도 처음 공개한다.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선보인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Moooi)' 쇼룸에서는 이달 중 출시하는 무드업 인스타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올 뉴 스타일러, 슈케이스, 올레드 포제 TV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만 아니라 지난해 본격 진출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 취향을 저격해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이탈리아)=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