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큐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파일코인 홍콩(FIL HK) 2024 웹3 페스티벌'에 초청 강사로 참여, '나노데이터센터'를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FIL HK 2024는 탈중앙화 스토리지 네트워크 파일코인이 홍콩 웹3 페스티벌 기간 개최한 행사다. 조정현 제타큐브 대표가 파일코인 생태계 주요 파트너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조 대표는 현장에서 초소형 탈중앙화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발표했다. 나노데이터센터는 대용량 데이터센터를 첨단 기술로 압축, 단 한 대의 장비 세트 설치만으로 최대 12PiB(1만2000테라)까지 저장 가능한 혁신 모델이다.
기존 중앙 집중형 스토리지형 데이터센터가 아닌 세계에 분산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구축된 스토리지를 '온체인'해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다. 기존 센터처럼 복잡한 구성으로 대규모 공간에 설치해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고 운영비를 허비하는 모델 대비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비 설치 후 6년간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과 여타 사업 대비 초기 투자 비용 회수가 빠르다는 점에서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현장에서 수익화 방식도 소개했다. 조 대표는 “창업자는 데이터센터 운영상황을 휴대폰이나 PC로 실시간 확인하며 블록체인망을 통해 전송되는 파일코인을 받아 코빗, 업비트, 코인원 등 대형 거래소를 통해 즉시 현금화 시킬 수 있다”며 “코인 가격인상(2021년 3월 최고가 29만원 기록)을 기대하고 적립해 고수익 실현을 기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사업 시작을 위한 기본 조건 등도 발표했다. 그는 “세계 어디든 3평 이상 공간과 20㎾ 미만 전력만 보장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카페와 편의점 등 기존 소규모 사업에 필요한 자금으로 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소 3평 이상 공간만 있으면 배터리와 UPS시스템이 내장된 특수 서버렉을 설치해 데이터센터를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며 “기존 운영 장비 대비 40분의 1 크기다.기존 사업주라면 여분 공간에 설치해 샵인샵 형태로 운영하는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비 전문가도 운영 가능하다. 미니 센터 앞면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토리지 서버 운영 상태를 손쉽게 모니터링, 관리한다. 모든 데이터 저장과 관련 영업, 시스템 관리 등은 제타큐브가 원격으로 지원한다. 이날 조 대표 발표 이후 미국과 중국, 태국, 일본 등 관련 해외사업자 수출 상담이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는 “기존 스토리지나 센터의 비합리성이나 답답함을 한번에 해소하는 아이템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단일화한 페키지 솔루션으로 제품 배송만으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했다. 이어 “수출이 가능한 데이터센터 솔루션인 만큼 다용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웹3 페스티벌은 홍콩 과학기술부가 웹3.0산업 발전과 기술 진흥을 돕기 위해 매해 완차이에 위치한 초대형 컨벤션 센터에서 주최하는 전시회다. 세계 웹3.0 기술 기업과 사업자들이 모여 자사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세미나다. 관련 기업은 행사 기간 부스를 설치하고, 각사 프로젝트 등을 교류한다.
제타큐브는 이달 13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블록체인 서밋 '팀즈24'에도 강사로 참여한다. 행사 참여를 통해 나노데이터센터를 소개하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