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 본격적인 1차전…일본 TOP7, 역공 나선다

'한일가왕전', 본격적인 1차전…일본 TOP7, 역공 나선다

‘한일가왕전’ 본격 1차전에서 한국이 2연승을 거둔 가운데 일본이 강력한 역공을 예고하면서, 1차전 승리의 영광을 어느 나라가 차지할지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MBN ‘한일가왕전’은 ‘현역가왕’ TOP7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박혜신-마리아-별사랑과 ‘트롯걸즈재팬’ TOP7 후쿠다 미라이-스미다 아이코-아즈마 아키-나츠코-우타고코로 리에-마코토-카노우 미유가 벌이는 ‘세계 최초 음악 국가대항전’이다. ‘한일가왕전’은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면서 MBN 종편 개국 13년 만에 최고의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2회 연속 화요일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과 화제를 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6일 방송될 ‘한일가왕전’ 3회에서는 본선 1차전인 ‘1대 1 라이벌전’의 남은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한국이 2연승으로 일본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TOP7은 대한민국의 추억을 유발하는 비장한 선곡으로 필승의 기운을 불러일으킨다. 먼저 16세 엔카 신동 아즈마 아키는 1935년에 발표된, 대한민국 불후의 트롯 명곡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한국어로 도전한다. 아즈마 아키의 선곡이 공개되자 한국팀에서는 “한국 사람도 부르기 어려운 곡”이라며 감정부터 표현까지 쉽지 않은 고난도 레벨의 곡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아즈마 아키의 무대 직후 일본 마스터 츠츠미는 눈물을 흘리고, 설운도는 물론 조항조 등 한국 마스터들조차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소름 돋는 광경이 펼쳐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일본 ‘언더독의 대표’ 나츠코는 한일 양국에 두터운 팬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J-국민송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로 승부수를 날린다. ‘First Love’는 일본 가요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자 전 세계적으로 총 1000만장 판매된, 우타다 히카루의 데뷔 앨범 수록곡. 하지만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일본팀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함께 일본 TOP7에서는 한국에서도 히트 쳤던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일본어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베테랑 MC 신동엽이 일본 TOP7 중 한 명을 향해 놀라움을 터트리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드리운다. 무대에 오른 일본 대표팀의 범상치 않은 포스에 신동엽이 “보통 분이 아닙니다”라는 코멘트를 던진 것. 이런 가운데 한국팀 TOP7이 갑작스런 상황에 놀라 “이거 방송사고 아니에요?”라고 경악 외침을 터트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과연 본선 1차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한일가왕전’에서 승부의 분수령이 될 1차전의 승리는 어느 나라가 가져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한국 대표 ‘사이다 보이스’ 마이진이 대성의 ‘날 봐 귀순’을 환상적인 무대로 소화하면서 원곡자 대성이 강제 고별 방송을 하는 웃픈 광경이 연출된다. 대성은 마이진의 무대 직후 기립박수를 보내며 “보자마자 ‘아뿔싸’했고요. 곡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는 말로 폭소를 유발했던 상황. 이내 강남이 대성의 당황하는 모습에도 아랑곳없이 담담한 목소리로 “오늘부터 이건 그냥 마이진씨 노래입니다”라고 곡을 아무렇지도 않게 헌납해버리는 모습으로 박장대소를 일으킨다.

제작진은 “‘한일가왕전’ 3회에서는 현재 2대 0으로 앞서가고 있는 한국에 대해 강력한 역공을 날리는 일본의 필살기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본선 1차전인 ‘1대 1라이벌전’에서 뜨거운 명승부를 펼칠 한국과 일본 TOP7의 대결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일가왕전’ 3회는 오는 16일(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