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원이 설렘과 두려움을 오가는 냉온탕 연기매력과 함께, '눈물의 여왕'을 향한 몰입감을 새롭게 하고 있다.
지난 13~14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는 시한부 고백과 함께 쓰러진 홍해인(김지원 분)과 현우(김수현 분) 사이의 감정호흡들이 펼쳐졌다.
의식을 회복한 해인이 엄마 선화(나영희 분)는 물론 현우에게 따뜻한 사랑고백을 건네는 모습은 달달하고 풋풋한 신혼부부 급의 아침 분위기로 연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또한 잦은 환각 상태에서 은성(박성훈 분)을 현우로 착각하는 일을 겪은 해인이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으려는 듯 이혼취소를 거절하는 장면은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캐릭터감각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해인의 감정선은 극 중 날카로움이 강조된 초중반부와는 다른 반전의 면모를 보여주는 한편, 이를 연기하는 김지원의 다채로운 연기감각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바가 되고 있다.
한편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 20.7%로 역대 tvN 드라마 중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20분 방송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