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시대를 맞은 최근, 제작사나 플랫폼 등 관련 업계에서는 매력 있는 신예들을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본지는 신규 유튜브 기획 'Who Are You?'를 편성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는 물론, 방송과 소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Who Are You?' 일곱 번째 주인공은 배우 김무건(33)이다. 그는 고교 시절 연극부 활동을 시작으로 러시아 쉐프킨 연극대학교를 거치며 연기 내공을 마련했다. 졸업 및 군 전역 이후에는 꿈꾸는 기차, 시유어겐, 죄와벌, 여관집여주인, 자유로운 나비처럼, 지참금 없는 처녀 등 연극무대로 활약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김무건은 “야간 자율학습을 하기 싫다는 핑계로 연기학원에 처음 갔는데 너무 재밌어서 점점 빠져들었다. 좋은 기회로 러시아 유학을 하게 된 후에는 언어는 물론 연기나 예절 등에 있어서 좀 더 성숙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 '운봉'을 비롯해 1.5별, 제거, 블라인드 등의 스크린 단편작에 거듭 출연하며, 매체 연기로도 호흡을 시작했다. 특히 2021년부터는 경계성 종양인 '거대세포종' 치료에 집중하면서도, 무대를 향한 포부를 놓지 않고 연기에 도전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김무건은 “군 전역 후 배우로서 조금씩 성과를 마련하는 가운데 희귀병에 걸리게 되면서 좀 좌절했었다”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그렇게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지금은 꾸준히 치료하며 잊고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무건은 “슬픔과 기쁨, 분노, 질투, 행복 등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면서, 인생에서 배운 많은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배우라고 생각한다”라며 “누군가를 따라가기보다 제 성향과 가치를 뿜어내며,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배우로 각인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코너 'Who Are You?' 김무건 편은 전자신문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