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아시아 최초

사진=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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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아시아 최초로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홍콩은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됐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홍콩이 해당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고, 현실화할 경우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홍콩은 이더리움까지 승인하면서 미국보다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 범위를 넓혔다. 여기에 미국은 현물 ETF 상환시 현금으로만 가능하지만, 홍콩은 현금과 가상자산 현물을 모두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보다 거래가 쉽고, 추가 비용도 적어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1개 ETF는 현재까지 약 590억 달러(약 81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중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순유입된 자금만 단 석 달 만에 150억 달러(약 20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날 보도 이후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940만원 선에 거래되며 1억원 탈환을 앞두고 있다.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3%가량 오른 49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