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해럴 미국 시애틀 시장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5일 서울을 찾은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브루스 해럴 시장을 만나 서울 주요 정책 중 '기후동행카드'를 소개했다.
미국 시애틀 최초 아시아계 시장이자 참전용사 아들인 해럴 시장은 워싱턴주 의회·시애틀 경제개발공사·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보잉·티모빌·워싱턴대학(UW) 등 67명의 정·재·학계 경제사절단과 함께 서울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시애틀 경제개발공사와 광역시애틀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국제리더십미션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날 오 시장은 한국을 재방문한 해럴 시장과 샘 조 시애틀 항만청 위원장에게 정중한 감사를 표하며, “두 분이 보여주신 서울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리고, 국제리더십미션 프로그램에서 '가고 싶은 방문지'를 선정하는 데 서울이 뽑혀 영광이다”고 밝혔다.
해럴 시장은 오는 7월 기후변화, 환경,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블룸버그 재단이 시애틀에서 개최하는 '블룸버그 그린 페스티벌'에 오 시장과 서울시 대표단을 정식 초청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한미 양국 간의 우호적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데 있어 서울시와 시애틀의 관계는 힘이 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소개하며, 경제사절단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서울을 자주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면담 후 오 시장은 서울시 도시브랜드 '서울마이소울'을 상징하는 픽토그램이 새겨진 서울도시브랜드 모자를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담을 마무리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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