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CEO, 2028년 100% 전동화 목표…“럭셔리 전기차 폴고레 완성”

마세라티가 2028년까지 100% 럭셔리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드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드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드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폴고레 데이'에서 “100% 전동화 라인업 폴고레로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2028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한다. 마세라티는 그레칼레 폴고레, 그란투리수모 폴고레에 이어 그란카브리오 폴고레 등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고 완전한 전동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스포츠카 MC2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 세단 콰트로포르테 등도 전기차 폴고레로 전환한다.

그라소 CEO는 처음으로 공개한 신형 그란카브리오에 대해 '유일무이한 럭셔리 전기차 모델'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 400~500Km(유럽 기준)에 달하는 유일한 컨버터블 전기 세단”이라며 “한국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소 CEO는 마세라티만의 차별화 요소로 내연기관 시대부터 이어진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성능, 디자인 등을 손꼽았다.

전동화 시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그레칼레, 그란투리스모에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를 공급한다. 티맵모빌리티 티맵 오토를 공급받고, 스포츠카 MC20에 한국타이어를 채택하는 등 한국 기업과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축 중이다.

그라소 CEO는 “한국 기업과 공급망 관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긍정적 협력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미니(이탈리아)=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