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전기차 라인업 '폴고레(Folgore)'로 변신한 신형 그란카브리오를 공개했다. 그란카브리오를 포함한 폴고레 전기차 3종은 올해 국내에 출시된다.
마세라티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신형 '그란카브리오'를 공개,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연내 판매할 예정이다. 폴고레는 마세라티 100% 전동화 브랜드다.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 성능, 디자인을 그대로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 폴고레', 전기 세단 '그란투리수모 폴고레'에 이어 마세라티 전동화 판매를 가속화할 핵심 신차다.
마세라티는 르반떼와 기블리 하이브리드 2종과 최신 전기차 3종까지 총 5종 전동화 모델을 투입, 전기차 100% 전환 로드맵을 구축한다. 슈퍼 스포츠카 MC20, 콰트로포르테 등을 폴고레로 전환하는 등 2028년까지 모든 차종을 100%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드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는 “세계가 전기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혁신으로 트라이던트(마세라티의 상징인 삼지창을 지칭)를 미래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마세라티는 신형 그란카브리오로 럭셔리 전기차 수요에 대응한다.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고성능 배터리와 전장 부품 조합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폴고레는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WLTP) 기준 최대 400~500㎞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최대 75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를 2.7초대 달리는 양산형 전기차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티맵모빌리티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적용해 주행거리를 늘리면서 배터리 상태와 소모량을 파악해 필요시 충전소를 비롯해 주행 시간을 최적화한다. 신형 그란카브리오는 이탈리아 토리노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신형 그란카브리오를 포함해 폴고레 3종이 모두 출시될 전망이다.
기무라 다카유키 마세라티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마세라티 폴고레는 럭셔리 전동화 대표 모델”이라며 “올해 3종을 한국에 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미니(이탈리아)=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