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전문기업 로우카본(대표 이철)은 미국 플로리다주 쓰레기 소각장에서 매일 2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연간 최대 7만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로우카본은 지난 2월 플로리다주 시의회로부터 낙찰 통지서(LOA)를 수령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그 후속 단계로서 8월까지 시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계획한 3차 사업에서는 하루 200톤의 CCUS 사업을 진행한다. 미국 내 쓰레기 소각장에서 CCUS 기술을 도입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우카본은 국제적인 기후 기술 시장에서 한국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 시장에서도 CCUS 기술을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철 대표는 “미국에서 CCUS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할 경우 전 세계 쓰레기 소각 시설에서의 탄소 배출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CCUS 기술의 전 세계적 확산 가능성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향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노력에 매우 획기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단순한 사업 진행이 아닌,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혁신의 일환으로서 앞으로 기후테크 시장에서 더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진=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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