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의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위 선발 경쟁률이 11.7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 일반직 임기제 공무원 경력경쟁채용 당시 기록한 16.1대1의 경쟁률에 이어 간부급 직위 또한 두 자릿수 경쟁률을 이어가면서 개청 초기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15일 마감한 프로그램장(과장급) 이상 간부급 18개 직위에 총 212명이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부급 직위 외 복수국적자를 포함한 외국인 대상 5급 선임연구원 이하 임기제 공무원 수요조사에서는 28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직종별로는 산업계 출신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계 27.5%, 공무원/군인 17.5%, 학계 13.8%, 기타 3.7% 비율을 기록했다.
학위별로는 박사 51.2%, 석사 29.2%, 학사 18.8%, 기타 0.8% 비중을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84.2%, 외국인(복수국적자 포함)이 15.8%다.
추진단은 수요조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 등 절차를 추진할 계획으로 면접 심사 대상자에 한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채용은 상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간부급 직위 외 5~7급 임기제 공무원 채용은 지난달 채용 공고를 통해 807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전형에서 총 159명이 합격한 상태로 18~19일 면접 심사를 거쳐 내달 10일 최종 50명을 선발한다.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하반기에도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추가 채용도 진행 예정이다.
이로써 우주항공청은 개청 초 연구직 50명, 행정 담당 일반직 공무원 55명을 포함해 간부급 직위 채용까지 더해져 120명 내외 규모로 운영될 전망이다. 정부가 발표한 300명 규모의 전체 정원은 개청 이후 하반기 추가 채용 등을 통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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