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44억원을 투입해 미국, 독일 등 16개 국가에 총 400여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일환으로 '서울창업허브공덕'에서 미국(실리콘밸리), 베트남,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을 43개 스타트업을 5월 13일까지 모집한다.
시의 이러한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516개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고, 투자유치 1286억원, 기업매출 1531억원, 해외 법인설립 103개사 등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서울시는 올해 해외진출 국가를 14개국에서 16개국으로 늘리고, 스페인·베트남·인도·싱가포르 등 4개국 5개소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거점'도 미국·독일 등 7개소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바이오·핀테크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서울핀테크랩에서는 산업맞춤형 성장 가속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AI허브는 AI허브 소속기업을 대상으로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 전시회 참가 기회를 확대한다. 선정된 기업은 전시회 참가,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피칭), 해외 투자사 파트너십 기회 등을 지원받는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등 레드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이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오, 의료관련 박람회, 콘퍼런스 참가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핀테크랩에서도 핀테크 전문 해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와 현지시장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5개사) 대상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문가 초빙 기술진단. 멘토링, 비즈니스모델(BM) 전환 등 국내과정(4주)을 거쳐 현지에서 2주간 네트워킹, 투자 IR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5~7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내용은 서울시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스타트업플러스(startup-plu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이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가 계속해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