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6일 제17차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변경(17차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 지난 11월 8일 사업시행자인 LH가 국토교통부에 17차 변경을 신청한 지 5개월 만에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입주 예정 기업의 투자 진행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이 지난 3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포항의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4/17/news-p.v1.20240417.7894cb368d2a4c239200d0e5bd434f17_P1.jpg)
이번 제17차 산단 계획 변경 주요 내용은 유치업종 추가, 용수공급계획, 오·폐수처리계획, 전력 공급계획 변경 등이다. 우선 이차전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투자 예정 부지에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을 추가해 신속한 입주·착공이 가능해졌다. 산업단지 내 공업용수 추가 공급을 위해 정수시설을 신·증설해 2031년부터 공업용수 2만1000톤을 추가 공급하고 2단계 배수지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 기업들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 처리수를 공공해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지하관로와 중계펌프장 신설 계획이 추가됐다. 전력 추가 공급을 위한 산업단지 내 공당변전소 신설 및 선로용량 증대 등도 반영돼 입주 예정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과 국가산단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이달 안으로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 조기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기업 및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가 적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기관의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계획 변경이 패스트트랙으로 추진된 것에 감사하다”며 “이차전지 기업들의 조기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