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김하늘이 한채아로부터 생명을 위협당하며 일촉즉발 위기에 놓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 10회에서는 김태헌(연우진 분)의 도움으로 살해 혐의를 벗은 서정원(김하늘 분)이 죽음 위기에 놓였다. 이에 10회 시청률은 3.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윤영(한채아 분)은 차은새(한지은 분)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 된 정원과 경찰서 로비에서 마주쳤다. 정원은 자신을 보며 비소를 날리는 윤영의 모습에 분노했고, 체포된 정원을 지켜보던 태헌은 애써 그녀를 외면한 채 경찰서를 빠져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영이 모수린(홍지희 분)에게 살인 교사를 지시했다고 확신한 우재는 “모수린이 잡히면 끝까지 입 다물 수 있을까? 실토할 수밖에 없어”라고 윤영을 협박했다. 하지만 윤영이 꿈쩍도 하지 않자 그는 “제발 정원이만 풀려나게 해줘. 모수린이 들어가도 넌 안전한 거잖아. 정원이만 나올 수 있게 해주면 뭐든 다 할게”라며 무릎 꿇고 빌었다.
수린과 함께 출국하기로 했던 윤영은 우재의 제안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윤영은 수린에게 한국을 떠나기 전, 살해 도구로 쓴 칼을 정원의 아버지를 모셔둔 납골당에 숨겨달라고 부탁했다.
차은새 살해 당일 정원이 신은 신발에서 차은새의 혈흔까지 발견되자 상황은 극으로 치닫았다. 정원은 자신을 취조하는 정 팀장(김용운 분)에게 차은새를 죽이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그녀는 프로그램 폐지를 비롯해 기자협회에서 퇴출을 촉구하는 규탄 성명까지 발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절망,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정 팀장은 정원의 아버지 납골당에서 수린이 숨긴 살해 흉기를 발견, 당장 구속영장을 발부하자며 흥분했다. 하지만 정원을 돕기 위해 줄곧 수린을 미행했던 태헌은 납골칸 안쪽에 칼을 숨기는 수린의 CCTV 영상을 내밀며 정원의 자백이 사실임을 밝혀냈다.
태헌은 황급히 출국하는 수린을 차은새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모형택(윤제문 분) 의원의 집까지 압수 수색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한방을 날렸다. 수린과 진술 녹화실에서 마주한 태헌은 진명숙(이영숙 분) 집에서 발견된 일기장과 피해자 혈흔이 검출된 살해 흉기를 꺼내 놓으며 그녀를 압박해 갔다.
모형택 일가의 치부를 모두 알고 있던 윤영은 모 의원을 찾아가 자신을 숨겨달라고 협박했다. 모 의원은 기자들에게 윤영이 오랜 기간 수린을 정신적으로 지배했으며, 그녀가 알고 있던 가족의 비밀을 끝까지 감추고 싶었다며 함구했던 이유를 밝혔다.
방송 말미, 출국 금지까지 당한 윤영은 자포자기한 정원을 찾아가 그녀의 목에 주사기를 찌르는 ‘살해 시도 엔딩’으로 극강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처럼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베일에 가려진 진명숙, 차은새 살인 사건의 진범을 스펙타클한 전개로 풀어내며 한시도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태헌과 우재의 공조로 살해 혐의를 벗은 정원이 또 한번 위기에 놓인 가운데, 과연 그녀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김하늘 유치장 씬 연기 심장 찢어질 거 같음", "태헌이 수사 열정 응원하게 됨", "설우재 정원이 지키려고 어디까지 할까", "유윤영 진짜 역대급 빌런이다", "주인공들 서사 너무 절절해서 좋다", "사건 퍼즐 맞춰지는 거 소름돋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11회는 오는 22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