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는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당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지명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 등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4/12/rcv.YNA.20240412.PYH2024041211160001300_P1.jpg)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하고 비례대표 의석은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결정으로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김종민·홍영표 공동대표와 양소영·김영선·신경민·박원석·박영순·신정현 책임위원 등 당 지도부 전원이 물러나게 됐다.
비상대책위원장 지명권은 이 대표에 위임됐다. 이 대표는 “비대위는 창당의 초심에 기초하면서도, 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최적의 진로를 개척할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그런 배경에서 저는 이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부의장에 대해 “6선 국회의원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당은 이 전 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직에 수락하면 빠른 시일 내에 체제를 전환한 후 당 위기 수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