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로보텍 전시장에서 분주히 움직이던 로봇청소기는 바닥을 훑으면서 물걸레 청소를 수행한 뒤 자동으로 정수를 채우고 오수를 처리했다. 소비자가 물통을 직접 갈아끼지 않아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20여명의 참관객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로봇청소기 시연 과정을 지켜봤다.
에코로보텍은 전시장을 로봇청소기 체험이 가능한 연구소 컨셉트로 꾸몄다. 참관객은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뒤 특징과 장단점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에코로보텍은 중국 로봇청소기 나르왈 제품을 국내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딜러사다.
회사는 로봇청소기 차별점으로 직배수 키트를 내세웠다. 직배수 키트를 설치하면 별도로 물통을 관리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
에코로보텍 관계자는 “정수기 업체인 청호나이스와 계약을 맺어 설치 기사가 가정을 방문, 직배수 키트를 설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나르왈은 로봇청소기 업체 중 최초로 제품에 직배수 키트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직배수 키트는 나르왈 플래그십 로봇청소기인 '프레오x울트라'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라인업을 다변화하기 위해 보급형 제품인 '프레오x플러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코로보텍은 이달중 프레오x플러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기존 로봇청소기보다 판매 가격을 낮추면서도 머리카락을 엉킴 없이 흡입할 수 있는 '제로 탱글 롤러 브러시'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이외에 스틱형 물걸레 청소기도 출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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