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스포츠 분야 대규모 국제대회인 '2024 WAO(World Agility Open)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지난 13일 더존비앤씨티의 진심으로 가는 숲, 강아지숲에서 출정식을 갖고 세계 챔피언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지난해 11월 강아지숲에서 열린 '제2회 KAO(Korea Agility Open) 챔피언십'에서 선발된 11개 팀이 참가해 오는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네덜란드 에르멜로에서 개최되는 2024 WAO 챔피언십 출정에 앞서 결의를 다졌다.
출정식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위한 'Team Korea' 유니폼 전달식도 가졌다. 국가대표팀의 도전을 응원하고자 노르웨이 아웃도어 브랜드 '논스톱 도그웨어(non-stop dogwear)'가 국가대표팀 소속 파트너견을 위한 하네스, 리드줄, 블랭킷 등 반려견용품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WAO 챔피언십은 세계 최고의 어질리티 대회 중 하나로, 2011년 유럽 어질리티 핸들러들이 직접 조직 및 관리해온 최초의 어질리티 국제대회다. 매년 유럽 전역의 47개국 1000여 팀이 참가하고 있으며, 어질리티 경기가 건전한 문화 스포츠로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이번 2024 WAO 챔피언십에서 개인종목을 비롯한 팀전에도 도전한다. 이를 위해 국가대표팀은 지난 2월부터 국제 무대에서 한층 수준 높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한 특별훈련을 지속해왔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팀이 WAO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로 네 번째다. 지난 2019년 3개 팀이 참가해 국내 어질리티 수준을 세계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매해 세계적인 어질리티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며 꾸준한 경쟁력 향상을 입증하고 있다.
강아지숲 관계자는 “WAO 챔피언십은 특정 단체의 후원이나 정책 지원 없이 순수하게 어질리티 핸들러들의 최대 이익을 위해 운영돼 왔다는 점에서 타 어질리티 국제대회와 구별된다”며 “강아지숲은 이번 WAO 챔피언십 현장에 동행해 세계 무대에 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어질리티 역량과 가능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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