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통시장 '20대' 매출·방문객 급증…KB국민카드 분석

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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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통시장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방문객 중에서는 2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전통시장 소비 트렌드가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가 전국 전통시장 가맹점의 매출액 증감, 소비 연령대 등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4%(2022년 대비 8%) 늘어났고 이용 회원수도 25%(2022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전통시장 방문객 중 18%는 지난 4년 동안 전통시장에 방문하지 않았던 회원으로, 사실상 신규 방문객으로 분석됐다.

신규 방문객은 2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음식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방문객의 연령 비중은 20대 26%, 60대 이상 21%, 50대 20% 순으로 20대가 가장 높았다. 매출 건수는 음식점 40%, 식료품 22%, 농수축산물 19% 순으로 음식점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업종별 매출은 농수축산물 63%, 음식점 44%, 식료품이 33%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36%, 광역시 32%, 지방(광역시 외)이 32% 증가하는 등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액이 증가했다.

연령별 매출 비중은 60대 이상 40%, 50대 26%, 40대 17%, 30대 10%, 20대 7%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 세부업종 매출액 비중은 20대와 30대는 커피/음료(26%, 22%), 40대는 분식/간식(21%), 50대는 가공식품(31%), 60대 이상은 농산물(48%)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