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출판사가 1인 1태블릿 시대의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아 학습 태블릿 중 최초로 범용 앱 '캠핑 키드키드'(캠핑)를 출시했다.
금성출판사는 2022년부터 에듀테크 영역과 플랫폼 확장에 투자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메타버스·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유아 전문 교육 프로그램에 푸르넷 전문 교사의 일대일 밀착 관리를 더한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인 캠핑을 내놨다.
캠핑이 처음 출시됐을 때 금성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태블릿으로만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지원으로 학생들의 태블릿 사용률·보급률이 증가하면서 금성출판사는 개인 태블릿으로도 이용 가능한 범용 앱으로 캠핑을 재출시했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태블릿 활용 학습 부문에서는 후발주자다 보니 태블릿 판매 금액에 대해서는 이을 남기지 않는 정책을 내세웠다”며 “태블릿 판매로 추가적인 매출을 기대하기보다는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를 보는 것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교육기업으로서의 사명감도 범용 앱 출시에 고삐를 당겼다. 실제로 캠핑은 출시 초기부터 태블릿 기기 약정을 없애고 한 대의 태블릿으로 여러 자녀가 동반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등 학습 기회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왔다. 더 나아가 범용 앱을 통해 불필요한 소비와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해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인 캠핑은 범용 앱 출시와 함께 지면 학습 교재와 디지털 콘텐츠를 보강했다. 태블릿을 활용한 캠핑으로 학습한 뒤 부교재인 지면을 활용해 체계적인 복습 시스템을 만들었다. 한글, 수학, 영어 주요 과목에 대한 부교재를 각 1권씩 추가해 초등 입학에 필요한 기초 학습을 강화했다. 또 따라쓰기, 탐구생활 등 306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추가했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범용 앱으로 전환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캠핑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학습 콘텐츠는 꾸준히 업데이트 중”이라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