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대전 유성구로 사옥 이전 추진…“처우·업무 효율 개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 중구 사옥 전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 중구 사옥 전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오는 6월을 목표로 대전 유성구로 본부 사옥 이전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제기된 현재 사옥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 열악한 근무환경, 미흡한 처우 해결에 나선다.

소진공은 안전 확보와 업무 효율화, 기관 경비절감 등을 집중 검토해 신사옥 이전 부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옥이 위치한 건물은 공간이 협소하고, 빗물이 새는 등 노후됐다.

입주 예정인 건물은 연한이 현재 사옥 대비 10년 이상 남아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업무 면적도 늘어난다.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거리도 기존 33㎞에서 14㎞로 줄어 출장 시간도 왕복 80분 절감할 수 있다고 소진공은 설명했다. 보증금은 5억원 이상 저렴하고, 연간 임차관리비 역시 기존 17억5000만원에서 14억2000만원으로 매년 3억원 이상 감축된다. 소진공은 절감한 비용을 직원 생활관 증설 등 복지에 투자할 계획이다.

소진공은 최근 사옥 이전에 대한 직원 투표도 실시했다. 사옥 이전 찬성률이 80%가 넘었다. 대전지역을 지원하는 대전충청지역본부와 대전남부센터는 여전히 대전 중구에 위치, 지역 지원은 차질 없이 이어갈 예정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상권 활성화, 코로나19 재난지원금·손실보상, 저금리 대출 지원, 전기요금 특별지원 등 730만 소상공인과 1800여개 전통시장·상점가 지원에 치열하게 임했다”면서 “사옥 이전을 계기로 근로환경 개선, 업무효율 확보 등으로 직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