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분기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3월 유럽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27만843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3% 증가한 13만5281대, 기아는 3.6% 감소한 14만3151대를 각각 팔았다.
1분기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작년 대비 4.9% 늘어난 339만5049대였다. 현대차·기아 합산 점유율은 8.2%로, 작년 1분기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는 0.1%포인트 감소한 4.0%를, 기아는 0.4%포인트 줄어든 4.2%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투싼(3만2187대), 코나(1만8967대), i20(1만4830대) 순이다. 기아는 스포티지(4만5675대), 씨드(3만2243대), 니로(1만9784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친환경차는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1만3136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1만1724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니로 전기차(EV)는 8060대 팔렸다.
지난 3월 현대차·기아 합산 유럽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11만2692대였다. 현대차는 5.2%, 기아는 5.9% 각각 줄었다. 유럽 시장 전체 규모도 2.8% 감소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