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외 평일 야간 출장 서비스 'LG 이브닝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한다. 고객이 야간에도 가전제품 서비스를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부응,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22일부터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 주요 광역시에서도 LG 이브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2023년 9월 처음 시작한 LG 이브닝 서비스는 평일에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고객이 저녁에 집에서 제품 수리 등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LG전자는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일 휴가를 사용하거나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낼 필요 없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약 8개월간 서비스 누적 접수는 약 1만 건을 기록했다. 저녁에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LG전자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달 서비스 제품군도 확대했다. 기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TV, 청소기에 공기청정기를 추가해 총 6개 제품으로 서비스 대상을 늘렸다.
LG전자는 해외에서도 LG 이브닝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LG전자는 이집트,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LG 이브닝 케어 플러스' 명칭으로 평일 야간 출장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건조하고 모래 먼지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외 국가 중에서는 대만의 이용률이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대만은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와 직장인 거주자가 많은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했다”며 “평일 야간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에 부응했다”고 소개했다.
이집트 법인은 3월 11일부터 4월 9일까지 라마단 기간(이슬람 금식 기간)에 오후 8시 30분까지인 서비스 시간을 새벽까지 연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생산 시설이 있고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며 “평일 야간 출장 서비스 개시 이후 6개국 모두 평일 야간 서비스 이용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연내에 아시아·유럽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 개선하고 현지에 맞춘 서비스 운영으로 고객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