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아침공부포럼', 지역 토론문화 촉매제 역할

18일 강원연구원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아침공부포럼이 열렸다.
18일 강원연구원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아침공부포럼이 열렸다.

지난 18일 아침 8시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 리버티홀에서 열린 '아침공부포럼'에서는 강연자와 참석자간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주제였던 '인공지능(AI) 시대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두고 손도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주제 강연을 했고 손 변호사와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았다. AI 도입에 따른 의료 소비자의 혜택은 물론 의료계 우려와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이 심도있게 다뤄졌다.

손 변호사는 “세계적으로 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규제를 최소화하면서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와야 한다”며 “AI 활용을 위한 환경 마련과 활용을 통한 의료서비스의 신속성과 정확성,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구체적 안전조치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연과 토론 후 의료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태계 지도를 그리고 있는 강원도와 지자체의 노력에 대한 이유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는 참석자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현진권 강원연구원장도 끝까지 자리하며 강연을 청취하고 토론에 적극 참여했다.

이처럼 강원특별자치도 산하기관 강원연구원이 주최하는 아침공부포럼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의 교류,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아침공부와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원연구원은 기존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자는 취지에서 월 1회 포럼을 열고 있다. 2017년 시작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월례 아침포럼'(총 30회 개최)을 '아침공부포럼'이란 이름으로 명칭 변경하고 재개해 현재 19회째에 이르고 있다.

주제는 글로벌 이슈, 강원도 미래성장전략, 국책사업 발굴 등 자유 주제다. 도·의회·시·군 관계자, 대학·유관기관, 외부 전문가, 희망하는 강원도민 등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18일 19회 행사에는 강원도청·춘천시청·강원중기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흐름을 파악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코로나 이전 월례 아침포럼에서는 김황식·정운찬 전 국무총리, 조순 전 경제부총리,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오세전 전 서울대 총장 등이 강연을 했다. 이어 아침공부포럼에서는 유철균 대구경북연구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이대영 중앙대 예술대학원장, 최희윤 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오피니언 리더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은 “아침공부포럼이 회를 거듭하고 참석자 호응도가 높아지며 지역 공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콘텐츠를 더 심도있고 다양하게 마련해 기관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포럼으로 성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