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IT산업 스승으로서 방향타를 제시할 '대한민국IT구루(GURU, 대가)' 첫 정회원에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과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대한민국IT구루선정위원회(위원장 오해석)는 첫 정회원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루(GURU, 대가)는 한 분야에서 오랜기간 선각자 역할을 하며 축적한 노하우로 존경받는 활동을 펼치는 인물을 칭하는 용어다. 대가·스승·권위자 등으로 풀이된다. 전자신문은 IT구루가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온 IT의 위상을 높이고 AI 대전환기에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IT구루 선정을 추진해 왔다. 업계 리더로 구성된 대한민국IT구루 선정위원회는 첫 회원이 갖는 의미를 고려해 IT 분야 선구자이면서 사회 공헌 활동을 두드러지게 펼치고 있는 조현정·남민우 회장을 선정했다.
이들이 수십년간 자신의 분야에서 불굴의 노력으로 빛나는 성과를 냄으로써 국가발전에 이바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발전에서 선도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현정 회장은 1983년 비트컴퓨터를 창업해 의료정보와 IT인력양성에 큰 기여를 했으며, 사재를 털어 장학재단을 운영 중이다. 남민우 회장은 1993년 다산네트웍스의 전신인 다산기연을 창업해 총 매출 8000억원에 달하는 17개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을 주도하는 등 청년들의 멘토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현정 회장은 “후배들을 돕는 구루로서의 활동을 그 무엇보다 가장 희망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생태계, 인재양성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루 역할을 고민하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남민우 회장은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면서 “많이 돕기 위해 또 많이 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IT구루선정위원회는 매 분기마다 1~2명씩 IT구루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자신문이 사무국 역할을 하면서 IT·과학기술을 대표하는 17개 단체로부터 대한민국IT구루 후보자를 추천 받고 있는 중이다. IT구루 정회원이 규모를 갖추는 연말부터 전체 모임을 통해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IT구루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호 대한민국IT구루인 조현정 회장과 남민우 회장 인터뷰는 각각 22일과 23일자 지면에 게재될 예정이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