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 획득…제도 도입 후 첫 사례

SK쉴더스,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 획득…제도 도입 후 첫 사례

SK쉴더스의 가정용 방범카메라(CCTV)가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시범 인증을 획득했다. 제도 도입 후 첫 번째 인증 사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SK쉴더스 '캡스홈 이너가드'에 대해 PbD 시범 인증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PbD는 제품·서비스의 기획·제조·폐기 등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개인정보 침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설계 개념을 말한다.

개인정보위는 국민 일상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개인정보 수집 기기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PbD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인증대상 제품 4개를 선정한 후 인증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한 평가·시험과 함께 보완조치 등을 거쳤다. 이 중 인증기준을 모두 충족한 캡스홈 이너가드에 대해 PbD 인증을 확정했다.

개인정보위는 PbD 인증제도 시범운영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나아가 소비자의 신뢰와 선택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부적인 인증절차와 기준 등을 보완하는 한편 올해부터 카메라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가전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PbD 인증 제품은 개인정보 보호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검증한 제품”이라며 “국민은 일상생활에서 PbD 인증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시범인증 참여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위와 KISA 홈페이지, 개인정보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